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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 왕눈 엔딩

2024/10/07

첫째가 젤다 왕눈을 깼다.

풀템에 풀스탯을 찍은지는 오래됐다. 주퀘스트는 최종 보스인 가논만 남겨둔 상태. 정처없는 유랑을 다니고, 동물의 숲 하듯이 집을 만들어 전리품을 장식했다.

드디어 어제 결단을 내리고 가논을 잡으러 갔다. 이 시간 만큼은 둘째와 아빠도 같이 관전했다. 조작 스킬도 절정인데다가 템도 스탯도 무적이라 쉽게 해치웠다.

엔딩부의 연출은 가히 젤다라고 할 수 있었다. 엔딩 크레딧에 수백수천명이 올라가는 동안 지난 플레이의 명장면들이 나왔다. 아빠가 칭찬을 하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감동을 공유하는 동안,

둘째는 쉴새없이 개드립을 날... 첫째의 몰입을 방해했다. ㅎㅎ

문득 메기솔 엔딩이 떠올랐다. 엔딩곡인 스타세일러 웨이투폴을 들으며 회상의 애수에 젖어있을 때, 군번줄을 쳐다보는 회상씬이 나왔다.

군번줄에는 아우님이 셋팅한 닉네임이 음각으로 새겨져있었다.

"miyuk" ...

그렇다. 마사루의 모교인 미역고등학교의 그 미역이었...

내 몰입 돌려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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